우리의 공통점은 언제나 과거에 얽매어 산다는 점이었다. 그리고 그것을 서로 알고 있었기에 서로에게 이끌릴 수 밖에 없었다. 하지만 사랑을 나눠서는 안 되는 사이여야만 했다. 우리의 사이는 그저 상처를 핥아주는 동지일 뿐,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. 하지만 오랫동안 그런 사이를 유지하는 건 힘들었다. 우린 어쨌든 인간이니까. 인간은 누군가에게 정을 주고 받고 싶어하고, 한 번 정을 주고 받으면 떼어내기 힘들게 되어있었다. 우리 또한 그랬기 때문에 떼어내기는 커녕, 오히려 조금씩 서로를 원하고 있었다. 어리석게도, 이러면 안 된다는걸 알면서도.
뭔가 이런 느낌의 엘하가 보고 싶어서.. 연성 메이커에서 본걸로 짤막하게 써오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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